코스피, 닷새만에 반등…외인·기관 '쌍끌이' 순매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대중 추가 관세를 취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더해 러시아 휴전 가능성도 나오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등 낙폭 과대 업종에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41.44(1.80%) 오른 2,341.78에 장을 마쳤다.

2,322.11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344.08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개인만 순매도했다. 개인이 3,895억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1,353억원, 기관이 2,393억원 사들이며 지수는 상승으로 이어졌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건 6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0.28%)만 하락으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18%), LG에너지솔루션(1.54%), SK하이닉스(3.82%), 삼성바이오로직스(1.77%), NAVER(3.40%), 삼성SDI(5.93%), LG화학(2.40%), 카카오(5.73%)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8.22포인트(3.90%) 상승한 750.95에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닥도 개인만 홀로 순매도했다. 개인이 3,280억원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62억원, 80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47%), 엘앤에프(5.68%), HLB(2.08%), 카카오게임즈(5.57%), 펄어비스(2.77%), 셀트리온제약(5.56%), 에코프로비엠(7.69%), 알테오젠(7.00%), 스튜디오드래곤(4.23%), 천보(5.68%) 모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300.3원에 마감했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