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5일 닷새 만에 반등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 전날 연저점으로 추락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반발 매수세가 몰리면서 2%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4% 가까이 오르면서 7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44포인트(1.80%) 상승한 2341.7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3억원, 239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 홀로 3895억원 순매도 했다. 지수가 전날 최저치까지 주저 앉은데 대한 저가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0.28%)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0.18%), (1.54%), (3.82%), (1.77%), 삼성전자우(0.38%), (3.40%) 등이 올랐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하다.

한지영 연구원은 "독일의 5월 무역수지가 3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문제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주요국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이슈는 상당 기간 시장의 중심에 자리 잡으면서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에선 한국은행의 빅 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6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물가 중심의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13일 예정돼 있다.

코스닥지수는 28.22포인트(3.90%) 급등하며 750.95에 장을 끝냈다. 종가 기준 지난달 29일 이후 4거래일 만에 7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62억원, 807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이 3280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 (3.47%), (5.68%), (2.08%), (5.57%), (2.77%), (5.56%) 등이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소폭 오르며 1300원선에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오른 1300.3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경기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만연한 가운데 원화 선호 심리가 약해졌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