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한국밸류 지속성장 ESG펀드', 수익성 좋고 ESG경영 우수한 기업에 투자
글로벌 메가트렌드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금융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기업의 ESG 정보 공시를 의무화하는 추세 속에 ESG 관련 투자상품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벤치마크 지수 대비 양호한 수익률도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한국밸류 지속성장 ESG펀드’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과 ESG 등급 개선을 통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되는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대표적인 펀드다. 2018년 7월 ‘한국밸류 10년투자 주주행복증권투자신탁’이란 이름으로 최초 출시한 이 펀드는 작년 5월 펀드 이름과 운용 전략을 변경했다. ESG 경영을 잘 하면서도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상향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아울러 주주가치 개선을 위한 수탁자 책임 이행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투자신탁재산의 70% 이상을 가치 있는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한다. 편입 종목은 ESG 평가 등급을 기준 삼아 적정 수준 이상 기업만 포트폴리오에 담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방식을 활용해 선정한다. ESG 전문 리서치 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평가 등급을 참고해 700여 개 기업을 유니버스로 구성한 뒤 보텀업 리서치를 통해 기업 및 산업을 분석, 최종적으로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투자할 때는 해당 기업이 주주 환원 및 지배구조 개선 여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향후 ESG 경영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 구조와 개선 의지를 갖고 있는지 등을 주로 검토한다. 여기에 ESG 등급이나 점수가 크게 상승하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ESG 모멘텀 전략을 활용해 초과 성과를 노린다.

최근 1년 수익률(A클래스 기준)은 -20.54%로 비교지수(코스피지수·-27.04%)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 중이다. 상품은 A클래스와 C클래스 등으로 나뉜다. A클래스는 선취 판매수수료가 1% 이내이며 연 보수가 1.394%다. C클래스는 선취 판매수수료 없이 연 보수가 1.694%다. 환매 수수료는 없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