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매도' 의견 충격 컸나…카뱅, 장중 3만원 붕괴
주가가 장중 3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최근 증권가에서 카카오뱅크에 대해 사실상 '매도' 의견이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오전 10시31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2.64%) 내린 2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2만원대로 내려왔다. 장중에는 2만9300원까지 내리면서 상장 이후 최저가이자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상장 첫날 시가총액 30조원을 돌파하며 단숨에 KB금융을 제치고 금융대장주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주가는 금융당국의 금리인상 및 대출규제 등에 발목이 잡히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글로벌 긴축으로 인한 성장주 조정과 함께 카카오뱅크를 향한 성장성 의구심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DB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낮은 2만46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도 '언더퍼폼'이다. 언더퍼폼은 주식 하락률이 시장 평균보다 클 것으로 보는 의견이다. 사실상 '매도'로 해석된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 카카오뱅크의 주가에는 이미 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충분히 반영돼 있다"며 "은행 규제를 받고 있는 이상 은행의 성장 논리를 적용할 수밖에 없는데 카카오뱅크는 상장 이후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