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가 공통 상장기준에 증권형 토큰 판단 여부를 제외한다.16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이달 발표할 가이드라인 초안에 증권형 토큰 판단기준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대외비'로 아예 밝히지 않았던 최소한의 상장기준을 알리겠다는 의미일뿐, 증권성 토큰이 핵심 논의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장기적으로는 증권형 토큰 판단에 대한 공통 기준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번 초안에도 마지막에 극적으로 담길 가능성은 있다"고도 전했다.앞서 금융당국은 증권형 토큰을 분류해 자본시장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이달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상자산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에서도 증권형 토큰과 비증권형 가상자산을 구분, 후자의 경우 디지털자산기본법으로 다루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현재 거래 중인 토큰이 현행법상 증권임이 명백하면 금융감독원이 조사해 제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형 토큰에 대한 당국의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아 가상자산 업계가 선제적으로 치고 나가기도 애매한 상황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가 이더리움(ETH)의 향후 자산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빗썸경제연구소는 16일 공개한 '이더리움, Merge 이후 이렇게 달라진다'를 통해 "오는 9월 이더리움의 비콘체인 합병이 무사히 마무리되면 성장잠재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이더리움이 한 달 저점 대비 가격이 84% 가량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으로 △ETH 공급량 감소 △초당 처리건수(TPS) 개선 △수수료 인하 기대 등을 꼽았다. 아울러 이더리움 합병 이후 공급량이 크게 줄어드는 환경이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비콘체인 합병 이후 이더리움은 지금보다 90% 줄어든 ETH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이에 수수료 소각 분까지 감안하면 ETH 잔액은 연간 1~2%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낮은 거래 처리량 역시 합병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달 초 '한국 블록체인 위크(KBW)'에 참석해 "합병 이후 롤업과 데이터 압축 등의 기능을 통해 이더리움이 최대 6000TPS까지 확대될 수 있고, 수수료도 0.25달러까지 인하될 것"이라 말했다.연구소는 또한 이번 비콘체인 합병이 플랫폼으로써의 이더리움 가치를 높이고 공급이 제한된 매력적인 자산으로서 입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네트워크 합병이 완료된 후 진행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에서 메인넷에 묶여있던 일부 ETH이 인출되며 부분적인 매도가 출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ETH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지만 수수료 인하 등 편의성 업그레이드가 순조롭게 진
권도형(도권)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그간의 침묵을 깨고 테라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이니지(Coinage)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권도형 CEO는 테라의 성공은 비이성적이라고 시인하면서도 폰지 사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권 CEO는 해당 인터뷰에서 "1000억달러에 육박했던 테라 생태계의 성공은 '매우 비이성적(super irrational)'이었지만, 나는 5년간 테라를 위해 살았고 실패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한국에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것에 관해서는 테라는 폰지 사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할 일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라며 "결과에 관계 없이 정직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