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결정한 486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이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최종 발행되는 신규 주식은 기명식 전환우선주 474만1440주다. 발행가액은 1만250원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BBT-401'(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BBT-176'(비소세포폐암) 등 3종의 임상 단계 과제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전임상 및 약물 효력 탐색 단계 과제들의 신속한 임상 진입을 도모할 방침이다.

BBT-176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상승시험 단계 이후, 2상 진입 전 추가 시험을 거쳐 임상 1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봤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별도의 회의를 거쳐 가속승인을 염두에 둔 임상 2상이 개시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4세대 'EGFR' 저해제로 개발 중인 BBT-176은 더 이상 치료제가 없는 말기 내성 환자들을 위한 치료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BBT-877은 이르면 내달 수령할 것으로 예상되는 FDA의 최종 회신에 따라, 임상 2상 개시 절차에 신속히 착수할 예정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조달된 자금을 바탕으로 과제들의 신속한 개발 진전과 이를 바탕으로 한 사업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5개 이상의 글로벌 임상 단계 과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