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등 화장품주에 화색이 돌고 있다. 중국 내 사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中 방역규제 완화…생기 도는 화장품株
LG생활건강은 29일 5.79% 오른 7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거래일간 약 18% 오르면서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모레퍼시픽도 이날 4.91% 상승한 1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22일 하루에만 10.28% 급락했다. 이후 주가가 반등하면서 폭락 직전의 주가를 거의 회복한 상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집중격리 기간을 7일로 줄이기로 했다. 기존 집중 격리 기간은 14일이었다. 상하이 시당국은 지난 25일 하루 확진자 수가 ‘제로(0명)’라며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중국 시장 소비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살아났다. 화장품업계는 소비 위축과 중국 내 물류센터 운영 차질 등이 맞물리면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줄어든 1756억원에 그쳤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LG생활건강 주가가 크게 오른 이유는 중국이 봉쇄를 완화하고 있는 데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물류 문제와 봉쇄령의 영향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따이궁(중국 보따리상)의 상황 또한 6월 들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만큼 저가 매수가 가능한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