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가 올해 약세장이 작년 여름과는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비트코인(BTC)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온체인 데이터는 해시레이트, 활성주소, 거래소 물량 측면에서 지난 약세장과 달라보인다"고 지적했다.

해시레이트에 관해서는 "작년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금지령에 비트코인의 헤시레이트는 50% 이상 급락했다. 당시 채굴자들은 활동을 일시 중단할 수 밖에 없었고 대부분이 미국으로 이전했다. 현재 해시레이트 하락은 외부 변수가 아닌 수익성의 문제다. 비트코인이 19개월내 최저치로 폭락하면서 채굴자 수익 악화로 매도 압력이 가중됐으며, 해시율은 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활성주소에 관해서는 "작년 7월 약세장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동 둔화를 동반했다.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가 추산한 활성 주소는 작년 6월까지 눈에 띄게 하락한 후 3분기 가격에 맞춰 반등했다. 하지만 이번 약세장에는 활성주소 감소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는 시장이 비트코인 물량을 이동하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반적인 온체인 거래량이 낮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며 하락세를 멈추기 위한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물량에 관해서는 "일반적인 가격 붕괴는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의 사이에 매도심리가 확산되며 거래소로의 유입을 촉발한다. 하지만 이번 약세장에서 거래소 내 비트코인 물량은 감소하고 있다. 크립토퀀트에 따른 21개 주요 거래소 비트코인 물량은 현재 241만9000여개로 2분기 초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크립토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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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