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위기 상황 속에서 회계업계가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상장사 등록법인 등 대표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달 초 금융당국이 발표한 회계감리절차 선진화 방안을 안내하고, 회계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 변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총 40개 상장사 등록법인의 대표자와 품질관리실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한민국 경제 여건이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런 위기 속에서 회계업계가 기업 애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감사 품질 제고와 서비스 개선 등 자정 노력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제68회 한국공인회계사회 정기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표준감사시간제 도입 등 신(新)외부감사법 안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회계업계 이익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그는 연임 성공 직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가 발표한 국정과제 가운데 비영리법인에 대한 회계투명성 장치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며 “이번 정부가 어느 정부보다도 회계 투명성과 관련해 특히 노력해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