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승인 앞둔 SK바이오…치료제 포기한 셀트리온 '주가 희비'
국산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관련 기업들의 성과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4.13% 오른 11만 3,500원으로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은 코로나 치료제 임상중단 공시 여파로 개장초 1.42% 내린 17만 3천원으로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기술로 개발, 제조한 '스카이코비원멀티주' 백신에 대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해당 백신은 면역 효과 검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교한 결과 중화항체가 2.93배 더 많이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 백신에 대해 이번 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반면 코로나19 흡입형 항치료제를 개발하던 셀트리온은 관련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최근 복제약 승인 등으로 탄력받았던 주가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흡입형 항체지료제의 임상1상을 완료했고 루마이나 등에서 'CT-P63'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셀트리온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 등으로 글로벌 임상 결과 확보가 어렵고, 해외 규제기관의 임상 규모 증가 요청에 따라 임상 개발비용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임상시험 중단 배경을 밝혔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