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눈치보기…코스피·코스닥, 보합권 혼조세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그간 반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하자 우리 증시도 상승폭이 제한된 모습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주택판매도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했다.

그러나 댈러스 연은(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제조업활동지수가 전월 대비 -17.7로 크게 둔화해 경기 회복 기대를 꺾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포인트(0.20%) 오른 2,406.70에 출발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0포인트(0.70%) 오른 2,383.20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270억 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3억 원, 4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0.42%), 삼성바이오로직스(-0.12%)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85% 올라 '6만전자' 회복을 눈앞에 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24%), 삼성전자우(+0.73%), NAVER(+1.00%), 현대차(+0.82%), 삼성SDI(+0.18%), LG화학(+1.65%), 기아(+0.12%)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포인트(0.08%) 내린 769.97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억 원, 575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홀로 736억 원 순매수했다.

최근 큰 폭으로 반등했던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모습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4.82%), HLB(-1.03%), 에코프로비엠(-2.21%), 셀트리온제약(-4.25%), 알테오젠(-1.65%), 천보(-0.17%) 등이 내리는 반면 엘앤에프(+1.72%), 카카오게임즈(+0.19%), 펄어비스(+0.93%), CJ ENM(+0.31%) 등이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0원 소폭 오른 1,28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