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24일 2% 넘게 올랐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6600억원 넘게 팔아치웠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강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2.28포인트(2.26%) 오른 2366.6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373.48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51억원, 355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 홀로 6402억원어치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과 미 증시 반등, 국제 유가·금리 하락 등으로 위험 선호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코스닥과 선물에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보면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6거래일 만에 반등, 1.74% 오른 5만84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5만9100원까지 오르며 6만전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네이버(5.77%)와 카카오(6.56%) 등 기술주도 크게 올랐다. 전날 미국 증시 나스닥 강세에 동조화된 데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플랫폼 규제 방식 전환에 대해 언급한 점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확대한 것으로 읽힌다.

코스닥지수는 5% 넘게 뛰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92포인트(5.03%) 오른 750.3을 기록했다.

상승세로 개장한 코스닥지수는 갈수록 오름폭을 키웠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32억원, 138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 홀로 5154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모두 올랐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9.87%), 엘앤에프(8.25%), 천보(7.83%), 셀트리온제약(6.7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