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 캐피털 창립자
'신흥국 투자 귀재'로 불리는 월가 베테랑 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 모비우스 캐피털 창립자가 증시 약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비우스는 "올해 들어 붕괴되고 있는 미국 증시가 아직 바닥을 찍지 못했다"면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백기를 흔들 때가 본격적인 주식 매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마크 모비우스는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통해 증시 향방을 예측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비우스는 "가상화폐는 투자심리의 척도"라며 "올해 들어 비트코인이 하락하면 다음 날 다우존스 지수가 하락하는 패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비트코인이 어느 순간부터 주식 시장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상화폐 시장에서 아직 매수, 매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증시가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일부 가상화폐 투자자 사이에서 '바이 더 딥(Buy the dip)' 전략이 유행하고 있다"면서 "가상화폐 시장에서 모든 희망이 사라져야 증시 약세장이 비로소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마크 모비우스는 저점 매수 기회를 대비해 현금을 적당히 보유해야 한다고 전했다.

모비우스는 "기관, 개인 투자자가 백기 투항하며 시장을 빠져나가고, 시장에 유동성이 모두 사라졌을 때가 진정한 바닥 시그널"이라며 "그때부터 주식을 본격적으로 매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매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현금을 일부 보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지금 같은 약세장에서 당장 투자를 할 경우 인도 주식 가운데 건축 자재, 소프트웨어, 의료 시험 분야 등이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모비우스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지금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겠지만 당장은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증시 약세장에서 엄청난 매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르면 6월, 7월 중에 진입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