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테슬라 지본비용 급증...목표가 1200달러로 하향"
투자은행 모간 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300달러에서 1,2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간 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애덤 조나스는 “테슬라의 자본 비용(WACC)이 이전의 8.5%에서 9%로 올랐다”라며 이같이 목표 주가를 100달러 낮춰잡았다.

자본 비용은 기업의 자본조달 원천별 자본비용이 총자본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만큼, 테슬라가 얼마나 많은 차를 팔고 있는지와는 무관한 수치다. 즉 이번 목표 주가 하향 조정이 출고량 감소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이번 분기 들어 테슬라의 차량 출고량은 감소하고 있어 기업 내부와 외부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만 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총 31만 48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고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1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려했듯, 중국의 테슬라 공장이 부분적으로 가동을 멈추면서 2분기에는 전기차 생산과 출고 차질을 빚었다. 당시 머스크는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규제와 공급망 차질로 인해 1분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지난 3월 31일 폭스바겐의 상하이 공장도 부분적으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이 같은 납품 차질은 더욱 고착화됐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여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는 목표 주가 전망과 별개로 2분기 전기차 납품 예상량을 31만 6,000대에서 27만대로 줄였다. 출고되는 차량의 수가 적을수록 매출 총이익도 낮아지기 마련이다. 조나스는 테슬라의 이번 2분기 마진이 낮아질 것이라 내다봤다.

모간스탠리 측의 이 같은 전망은 지난 9일(현지시간) 투자은행 UBS가 테슬라에 대해 내놓은 전망과 정면대치된다. 매수 추천 이유 역시 모간 스탠리 측과 정반대였다. 당시 UBS는 테슬라의 기록적인 전기차 주문 잔량, 생산 공장 증설, 마진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0% 빠진 708.26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