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한경 DB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한경 DB
코스피지수가 23일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경기침체 가능성' 언급한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3년 만에 장중 1300원을 돌파했다.

23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포인트(0.07%) 내린 2341.24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361.2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재 기관 홀로 1685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99억원, 87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간밤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파월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의 여파로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침체와 관련해 "그것은 확실히 가능성"이라며 "우리는 경기침체를 일으키려고 하지 않으며 경기침체를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그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존재하며 연착륙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라며 "또 다른 위험은 가격 탄력성을 회복하지 못해 높은 물가 상승이 경제 전반에 퍼지는 것이다.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2%대로 돌려놔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최근 몇 개월간 전 세계에서 벌어진 일들이 우리가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것을 한층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우리는 한 번도 그것이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0.17%), (0.37%), (1.53%)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0.75%), (-0.11%), 삼성전자우(-0.19%)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4.50포인트(0.60%) 내린 742.4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45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3억원, 74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1.69%), (-1.91%), (-6.02%), (-0.58%) 등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1.15%), 알테온제(4.38%)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상승한 1300.2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환율이 130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7월14일(1303원) 이후 약 13년 만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