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실적 2년 전으로 회귀…목표가 6%↓"-대신
대신증권은 2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5만원으로 6% 내렸다.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이날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국 정부의 강한 방역 정책은 2분기를 정점으로 완화하는 분위기"라며 "오프라인 트래픽은 점차 회복될 전망이지만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 화장품 시장은 침체 없이 견조했던 바 있어 리오프닝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다른 국가와 달리 기저부담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외부 환경의 개선도 필요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의 대중국 매출액 성장률이 비교기업 대비로도 부진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브랜드력 제고에 대한 확인이 선제돼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올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매출액은 1조663억원, 영업이익은 397억원을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56% 감소한 수치로 종전 회사의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돈다.

한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가 높은 면세 매출 감소, 방판 채널구조 개편에 따른 비영 반영 등으로 한국 화장품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온오프라인 매출 감소 영향으로 아시아 영업이익률도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