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22일 또 한 차례 장중 연저점을 새로 썼다.

이날 오전 11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53포인트(1.72%) 하락한 2367.4이다. 장중 한때 2365.23까지 밀려나면서 지난 20일의 연저점(2372.35)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앞서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가 반등한 기세를 몰아 상승 출발해 개장 직후 2418.05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고서 낙폭을 키웠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92억원, 2181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 홀로 4154억원가량 순매수 중인 상황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크다. 전날 대비 18.09포인트(2.32%) 내린 760.21이다. 장중 759.02까지 하락하며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지난 20일 기록한 연저점(763.22)을 경신했다.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165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9억원, 548억원 팔아치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리 증시는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 속에서 외국인의 매물과 일부 악재성 재료가 유입되면서 하락했다"며 "미국 시간외 지수 선물과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으며, 국제유가 또한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불거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