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올 하반기 소속된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재개로 에스엠의 음반판매와 해외 공연 등 실적 향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매출 7016억원)을 올린 에스엠이 앤데믹 상황에 접어드는 올해 다시 한 번 최대 매출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에스엠은 지난 1분기 매출 1694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매출 1542억원)를 뛰어넘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도 1900억원을 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달 30일 발표된 NCT 드림 정규 2집 리패키지 '비트박스(Beatbox)'는 전 세계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미디어 트래픽이 집계한 워드차트에서 지난 17일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비트박스는 국내 음반 및 음원 차트 1위, 음악방송 5관왕을 비롯해 일본 라인뮤직 앨범 톱100 차트 1위,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및 뮤직비디오 차트 한국 부문 1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KKBOX 한국 싱글 차트 1위 등 발매되지마자 각국 차트를 휩쓸었다.
'에스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음달에는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의 미니 2집 'Girls(걸스)'가 한국과 미국에 동시 팔매될 예정이다. 이미 선 주문 100만장을 넘어섰으며 시장에서는 1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음반사 '워너레코즈'와 계약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에스파는 애플 뮤직의 '업 넥스트(Up Next)' 6월의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 넥스트는 전 세계 신인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이달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스타를 선정해 발표하는 제도다.

에스파는 오는 26~27일 미국 LA 첫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다음달 6~7일엔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일본 쇼케이스의 경우 사전 응모에 40만명이 몰리는 등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에스파가 워너레코즈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글로벌 팬덤이 확대되고 대규모 투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달 15~17일에는 슈퍼주니어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아홉번째 '슈퍼쇼'를 개최한다. 슈퍼쇼는 2008년 2월 시작된 이래 14년째 전 세계 30개가 넘는 도시에서 150회 이상 펼쳐지며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한 슈퍼주니어의 대표 브랜드 월드 투어 콘서트다.

오프라인 공연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2월까지 펼쳐진 '슈퍼쇼(SUPER SHOW) 8' 이후 2년 5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