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소재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한경DB
서울 용산 소재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한경DB
현대차증권은 2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봉쇄(락다운) 조치의 영향으로 로컬·면세 채널 부진이 예상된다며 올해 추정 영업이익을 직전 추정치 대비 8% 내렸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1.11% 낮췄다.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을 유지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261억원,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85%, 36.3% 감소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지 로컬 채널과 면세 채널이 부진한 영향이다. 현지 방역 강도를 비롯해 공장과 물류센터는 지난 4월을 정점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의 목표주가 하향은 중국 봉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반영돼 주가 절대 수준이 낮아졌지만 현지 봉쇄로 인한 중국향 채널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건은 현지 브랜드 수요 확인이다. 정 연구원은 "시장 정상화 시점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는 단서는 현지 브랜드 수요 확인뿐"이라며 "만일 이 대목이 확인되면 주가 우상향 모멘텀이 보다 강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