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선 회복...꺼지지 않는 외국인 매도
원·달러 환율 1,293.60원
간밤 미국 증시가 노예해방일로 휴장한 가운데, 한국 증시가 같은 기간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과매도 인식이 확대됐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0포인트(0.75%) 오른 2,408.93에 마감하며 하루만에 2,400선을 되찾았다.
전 거래일 대비 10.05포인트(0.42%) 오른 2,401.08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08억, 3,195억 원 팔아치운 가운데 기관이 홀로 5,425억 원 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다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34% 하락하며 최저치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전자우(-0.56%), LG화학(-0.70%) 등도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6%), SK하이닉스(+0.74%), 삼성SDI(+2.33%), NAVER(+2.35%), 현대차(+1.17%), 카카오(+1.29%)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8포인트(1.09%) 오른 778.3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336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6억 원, 556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엘앤에프(-2.66%), 천보(-2.51%)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전날 급락했던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매출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며 10.50% 급반등했다.
다만 시장에는 아직 여러 불확실성이 잔재하고 있다.
이번 주에 있을 제롬 파월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에서 또 다시 긴축 관련 발언이 나올 경우 증시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1.20원 오른 1,293.60원에 마감하며 연고점 부근에 머물렀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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