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올해 경기침체 확률 증가...GDP 전망치 하향"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 증권이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무라 증권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시사한 가운데 경기침체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미국이 올해 4분기 중 완만한 속도로 경기침체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등하며 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당시 6월·7월 0.50%p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미국이 지난달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직면하며, 6월뿐만 아니라 7월에도 0.75%p 금리인상이 시행될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두고 아이치 아메미야(Aichi Amemiya) 노무라 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빠른 긴축이 경기침체를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메미야 애널리스트는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연준이 7월에도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경기침체를 피해 갈 확률보다 직면할 확률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올해 4분기 중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침체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정책으로 물가를 안정시킬 수는 있겠지만, 경기침체 리스크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노무라 증권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동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무라 증권은 "올해 미국의 실질 GDP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1.8%, 내년 전망치는 1.3%에서 1%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연준이 금리인상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경우, 내년 2월 중 기준금리가 3.50%~3.7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기준금리 전망치 3월 3.75%~4.00%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