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아카라코리아 대표(왼쪽)와 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버킷스튜디오 사옥에서 투자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버킷스튜디오
김현철 아카라코리아 대표(왼쪽)와 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버킷스튜디오 사옥에서 투자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버킷스튜디오
버킷스튜디오가 스마트가전 등 홈 사물인터넷(IoT)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최근 나날이 기술이 발전하고 '편리함'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IOT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버킷스튜디오는 오는 2026년 약 9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스마트 IoT 시장 진출을 위해 삼성전자와 제휴협약을 맺은 ‘아카라코리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공시했다.

버킷스튜디오는 구주와 신주를 포함해 아카라코리아 지분 23.8%(총 291만7969주)를 약 225억원에 취득했다. 주권 인수가 완료되면서 버킷스튜디오는 아카라코리아의 2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미국 뉴욕에 본사(Aqara LLC)를 둔 아카라코리아는 홈 IoT 분야의 글로벌 공급 및 유통망을 가진 회사로 지난 4월 삼성전자와 전략적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아카라코리아는 스마트 허브, 센서, 컨트롤러 등 다양한 스마트 제품을 보유한 IoT 선두 주자로 애플 홈킷(Apple HomeKit),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버킷스튜디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아카라코리아 스마트 IoT 제품의 '사업 우선권'을 획득하게 됐으며, 양사는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에도 함께 도모하기로 했다.

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투자는 국내 스마트홈 IoT 시장 석권을 목표로 아카라를 비롯해 국내 디지털가전 전문 대기업들과 다자간 긴밀한 협의 끝에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 4차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버킷스튜디오는 영화, 영상, 교육 등의 콘텐츠 사업, 온라인 콘텐츠 필터링 사업, 디지털 메시징 서비스, 5G 주변 기기(웨어러블 등) 유통, 라이브 커머스(컨설팅, 대행, 방송, 판매 등)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