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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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웰스파고가 주택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주택시장이 냉각돼 수주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해서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톨 브라더스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유지’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56달러에서 48달러로 내려 잡았다. 톨 브라더스 주가는 지난 17일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0.12% 하락한 41.53달러를 기록했다. 연중 최고점(1월 4일) 대비 41.8% 떨어졌다.

웰스파고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호황을 누리던 미국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올 상반기 들어 달라진 것으로 분석했다. 디파 라그하반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시장 조사 결과 올 4월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침체가 전방 사업은 물론 고급 주택 등 후방 산업군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주택시장에 타격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건설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15일 미국주택건설협회(NAHB)가 내놓은 6월 미국 주택시장지수(HM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67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84포인트를 나타낸 뒤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