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관광개발)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40년 넘게 보유해온 제주도 노형동 소재 토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로 재무구조를 개선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소유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토지 지분(59.02%)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올해 상반기 결산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산 재평가로 해당 부지의 장부가는 기존 1047억원에서 5680억원으로 늘어났다.

롯데관광개발은 1980년 공개 입찰을 통해 제주시로부터 현재 제주시 노형동 소재 드림타워 부지를 매입해 40년 넘게 보유해왔다.

롯데관광개발은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자산의 실질 가치를 반영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해 건물을 제외한 토지 지분 만 대상으로 자산재평가를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산 재평가로 자기자본이 1분기 말 기준 911억원에서 4170억원으로 4.6배로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1358%에서 322%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번 자산재평가와 함께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중 잔여분 1978억원이 자본으로 전환될 경우 자기자본 6148억원, 부채비율 186%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영업시간 제한 해제로 하루 최대 1000객실 이상의 높은 객실 점유율과 함께 레스토랑 이용 고객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호텔사업부문의 최대 실적 기록을 이번 달 다시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