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첫 번째로 내놓은 공모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상장 첫날인 31일 공모가에서 20%가량 오른 금액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국내외 증시가 연이은 악재로 부진을 겪고 있지만 리츠에 대한 투자는 늘면서 리츠·리츠 펀드·리츠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날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6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5000원 대비 20.2% 상승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5월 12~13일 삼성증권이 진행한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에서 669.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으로 5조9500억원을 끌어모았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도 올해 상장한 리츠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인 1170.44 대 1을 나타냈다.

이 리츠는 주로 물류센터나 오피스 빌딩에 투자한다. 프랑스 남부 노르망디 지역의 아마존물류센터, 인천 항동 쿠팡물류센터,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오피스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물류센터는 소형 화물 배송, 쿠팡물류센터는 신선식품 배송에 특화된 물류센터다. 아마존물류센터는 12년, 쿠팡물류센터는 4년의 임대차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연 6%대의 배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상장 리츠는 신규 자산 편입과 자산 매각차익 발생에 따른 특별 배당금 지급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당분간 리츠의 투자 매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