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2,672.59 출발
국내증시가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과 중국의 봉쇄 조치 해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럽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상승과 중국의 상하이 지역 코로나19 봉쇄 조치 해제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상승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봉쇄 조치 완화를 발표하면서 화장품, 면세점을 비롯한 중국 소비주들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날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물량이 일부 출회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31일 오전 9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포인트(0.11%) 오른 2,672.59에 출발한 뒤 보합권까지 후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748억 원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 원, 214억 원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59% 하락 출발한 가운데, SK하이닉스(-0.47%),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삼성전자우(-0.16%), NAVER(-1.07%), 삼성SDI(-1.03%), 카카오(-0.60%)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4%), 현대차(+0.80%), LG화학(+0.54%)는 상승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1포인트(0.45%) 오른 890.45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9억 원, 51억 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홀로 47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이 나뉘었다.

에코프로비엠(+1.19%), 셀트리온헬스케어(+0.33%), 엘앤에프(+0.44%), HLB(+0.68%), 펄어비스(+0.32%), CJ ENM(+0.88%)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1.30%), 셀트리온제약(-0.37%), 위메이드(-2.17%), 천보(-0.07%)는 하락 중이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0원 내린 1,23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