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뉴욕증시의 바닥이 언제일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케이티 스톡튼 페어리드스트래티지 창업자는 25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최악의 경우 3200까지 밀릴 수 있다”며 “경기순환적인 약세장이기 때문에 오는 9월이나 10월은 돼야 바닥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저점을 찾고 싶은데, 지금으로선 그런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95% 상승한 3,978.73으로 마감했다.

에드 야디니 야디니리서치 대표는 “S&P500지수의 연말 예상치를 종전엔 4200~500으로 봤는데 최근 하향 조정했다”며 “연말에 3825~4335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잡힐 때까지 미 중앙은행(Fed)이 증시 부양책(Fed 풋)을 내놓지 않을 것이란 게 그의 진단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증시 바닥이 언제이냐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S&P500지수는 올 들어 17% 넘게 하락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증시 바닥이 언제이냐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S&P500지수는 올 들어 17% 넘게 하락했다.

다만 제러미 시겔 와튼스쿨(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증시 바닥의 5% 이내에 근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 실적 둔화가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데 실제로는 실적이 괜찮게 나오고 있다”며 조만간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바닥’(bottom)을 검색한 횟수가 작년 초순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증시 바닥 찾기가 활발하다는 방증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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