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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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5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경기 재개(리오프닝)으로 인해 대면 마케팅을 강화하는 가운데 선진국과 중국 등 지역별 매출 성장 방향성이 확고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커버리지를 재개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일 3600원(3.35%) 내린 10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횡령 이슈 발생 이후 지난달 27일 상장 유지와 거래재개 결정까지 잡음이 존재했지만 같은 기간 1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36.5%, 100.5% 성장을 기록하면서 사업 영위에는 차질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실적 기준 중국 매출 비중은 25.3%로 올 3월 중순부터 중국 봉쇄가 본격화하며 4월 기준 1선도시(북경, 상해)에서 일부 매출 공백이 나타났다. 하지만 2년 전 극단적 봉쇄에 대한 학습효과로 현지 치과에서 안정적 재고 수준을 추구하면서 실제 타격은 우려 대비 약한 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내수와 미국 법인, 유럽 지역의 경우 2020년 3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두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유지 중"이라며 "리오프닝 강화로 현지 대면 마케팅 강화와 함께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9839억원, 영업이익 1747억원을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3%, 21.9% 오른 수치다. 서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중국 분기별 실적 변동성 기존 예상 대비 완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내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은 국공립 병원 중심으로 적용되는 만큼 민간 병원 중심 밸류 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업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래 재개 이후 기관 매도세와 1분기 호실적으로 인한 기대감이 동반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후 중국, 러시아 이슈 및 금리 상승 등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감이 반영되면서 거래 정지 전 가격 대비 11.2% 하락한 상황"이라면서도 "균형 잡힌 지역별 매출 성장방향성이 뚜렷한 만큼 목표가 14만원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