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 경기 급랭…신규주택 판매 9년만 최대폭 감소

미국의 주택 경기가 급랭하고 있다. 4월 신규 주택 판매가 거의 9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미 인구조사국과 주택도시개발부는 24일(미 동부 시간) 4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전달보다 16.6% 감소한 59만1000건(연율)으로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74만9000건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미 주택 경기 급랭…신규주택 판매 9년만 최대폭 감소

주택 가격이 급등한 데다, 모기지 금리까지 치솟은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프레디맥 데이터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지난주 5.25%로 2021년 말 약 3%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규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1년 전보다 19.6% 상승한 45만600달러를 기록했다.

판매 건수가 급감하자, DR 호턴 등 뉴욕 증시의 주택회사 주식들은 급락했다.

신규 주택 구입은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며, 계약이 체결되면 수치에 포함된다. 블룸버그는 "계약이 종료될 때 수치에 포함되는 기존 주택 판매 건수보다 시의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발표됐던 4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도 2.4% 감소한 561만채(연율)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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