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서 외인·기관 동반 매도

삼전·하이닉스 각각 2.06%, 3.98% 급락
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도 투심 위축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1% 넘게 내리며 2600선을 위협받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 UBS 등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낮춘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51포인트(1.57%) 내린 2605.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졌다. 개인 홀로 580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30억원, 2813억원 순매도 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58,400 +1.74%)SK하이닉스(91,600 +1.55%)는 각각 2.06%, 3.98% 급락했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831,000 +1.34%)(-1.34%), 삼성전자우(-1.50%), NAVER(247,500 +5.77%)(-4.14%), 삼성SDI(550,000 +3.19%)(-4.26%), 현대차(173,000 +1.17%)(-1.60%)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405,000 +1.25%)만이 0.11% 올랐다.

이날 패시브펀드(특정 주가지수의 상승률만큼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를 통해 투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것이 시총 상위 종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UBS와 JP모건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와 자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중국에 대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UBS는 이날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지난해 동기 대비 4.2%에서 3%로 조정했으며, JP모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중국 2분기 경제가 심각하게 위축됐다며 연간 성장률을 4.3%에서 3.7%로 하향 조정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2% 넘게 빠지며 급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52포인트(2.10%) 내린 865.07에 장을 끌냈다.

이날 개인이 홀로 1900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0억원, 131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렸다. 에코프로비엠(497,400 +5.56%)(-3.61%), 엘앤에프(236,100 +8.25%)(-3.11%), 셀트리온헬스케어(67,900 +9.87%)(-1.87%), HLB(33,600 +5.66%)(-3.64%), 카카오게임즈(49,400 +5.78%)(-1.87%), 펄어비스(53,900 +6.73%)(-1.64%), 셀트리온제약(77,100 +6.79%)(-1.91%) 등이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오른 1266.2원을 기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