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민·김희송 각자대표 "TDF·주식형 펀드 경쟁력 한층 더 강화할 것"
신한자산운용이 조재민·김희송 각자대표 체제로 개편된지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두 대표는 신속하게 조직을 정비하고 본격적 성과를 내기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두 대표 모두 맡은 부문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둬 신한자산운용을 업계 선두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통자산부문을 담당하는 조재민 대표는 올해 타깃데이트펀드(TDF)와 국내주식형펀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신한자산운용에는 해피라이프연금펀드, 중소형주펀드, 얼리버드펀드 등 업계 최고 성과를 기록중인 펀드가 많다”며 “기존에 강점이 있는 채권형 펀드와 국내 주식형펀드의 성과관리를 통해 운용 명가로 투자자들에게 각인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경력 20년의 자본시장 전문가로, 1999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을 공동 창업했고 2009년부터 2021년까지 KB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 대표는 취임 후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운용담당본부장 직책을 주식CIO와 채권CIO로 격상·세분화시켰다. 각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각 부문에서 더 높은 책임과 전문성을 가지고 두 영역에서 운용성과를 거두도록 했다.

김희송 대체자산부문 대표는 해외진출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7년부터 신한대체자산운용 대표로서 6조 수준이던 수탁고를 20조까지 세 배 이상 성장시키며 실력을 입증했다. 올해 미국과 영국에 해외 영업 거점을 구축하는 동시에 해외 최상위권 운용사들과도 제휴를 통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직 체질 개선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안정적 투자에 익숙해있던 조직 전반의 운용 역량을 강화해 초기개발사업 참여와 같은 공격적 투자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시장지향적 인사시스템과 확실한 보상 및 동기부여를 통해 조직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대체투자운용부문의 1위 운용사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