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CI.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 CI. /사진=한글과컴퓨터
IBK투자증권은 24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우주와 메타버스로 사업을 확장과 함께 신사업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1분기 실적 부진으로 목표가는 3만4000만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1분기 한글과 컴퓨터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900억원, 영업이익은 47.3% 줄어든 70억원이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사와 한컴MDS 실적은 양호했으나 한컴라이프케어 실적이 크게 둔화됐다"며 "본사 별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2%, 8.8% 성장했으나 한컴라이프케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4%, 194.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사는 공공기관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증가해 분기 사상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한컴라이프케어는 방역사업 부진 및 일부 매출이 이연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는 한컴MDS 지분 32.2%를 1050억 원(계약금 200억 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공시했다. 이 연구원은 "매각대금을 글로벌 SaaS, 우주 사업 및 데이터 기반 서비스사업 관련 투자와 인수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인공위성, 메타버스, 아마존 등 신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