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前 의장이 세운 스타트업, 1년 만에 400억 '잭팟' [김종우의 VC투자노트]
모바일 e커머스(전자 상거래) 스타트업 RXC(알엑스씨)가 20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400억원을 넘기게 됐다.

이번 투자엔 라이프스타일중앙(JTBC중앙그룹), ZVC,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문을 연 RXC는 쿠팡의 창립 멤버이자 1세대 e커머스 플랫폼 티몬의 전성기를 이끈 유한익 전 티몬 의장이 창업한 회사다. 탄탄한 이력 덕에 지난해 창업과 동시에 2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아모레퍼시픽, F&F, 매일유업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는데, 시드(초기) 단계에서 수백억원대의 자금이 투입된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RXC는 지난 3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인 '프리즘'을 론칭했다. 라이브 방송과 숏폼 영상 형태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100여 개 이상의 '힙스티지(힙+프레스티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모바일 쇼룸을 제공하고 있다. 또 라이브 경매나 라이브 추첨 기능도 선보였다.

유한익 RXC 대표는 "프리즘을 '온라인판 성수동' 처럼 인기 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