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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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장 초반 강세였던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에 밀려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0포인트(0.06%) 내린 2637.69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2.34 높은 2651.63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크게 출렁인 뒤 2653.87을 찍은 뒤 내리막을 탔고, 이후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횡보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22억원 어치와 284억원 어치를 파는 반면, 기관은 605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42억원 매도 우위다.

장 초반에는 지난 20~22일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따라 향후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상승을 주도했지만, 이내 힘을 잃었다.

오히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관세청이 발표한 5월 1~20일 무역수지는 48억달러 적자였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석 달 연속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은 24.1% 늘어난 386억원을, 수입은 37.8% 늘어난 4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과 수출 증가에 따른 중간재 수입 증가가 적자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됐던 점이 이날 한국증시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8.77포인트(0.03%) 오른 31,261.9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포인트(0.01%) 상승한 3,901.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88포인트(0.30%) 떨어진 11,354.6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혼조세지만, S&P500 지수는 장중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수준까지 하락하며 기술적인 약세장에 진입했고, 나스닥 지수도 장중 3%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소매업종의 실적 발표를 토대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국채금리는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과 운수창고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일 한국에 도착해 첫 번째로 삼성전자(58,800 +0.68%) 평택공장에 방문한 데 따라 장 초반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95,000 +3.71%)가 강세였지만, 현재는 약세로 돌아섰다.

2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412,000 +1.73%)삼성SDI(569,000 +3.45%)도 오름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반면 개장 직후에는 약세를 보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806,000 -3.01%)가 1% 가깝게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7포인트(0.18%) 오른 881.45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2052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3억원 어치와 739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77,600 +0.65%)셀트리온헬스케어(68,500 +0.88%)가 강하게 오르고 있다. 반면 HLB(34,100 +1.49%)는 5% 넘게 급락 중이며, 천보(239,500 +1.05%)카카오게임즈(51,700 +4.66%)도 약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0원(0.14%) 오른 달러당 126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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