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6' / 사진=한경DB

기아 전기차 'EV6' / 사진=한경DB

삼성증권은 기아(77,500 +0.39%)에 대해 2023년까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공급망 관리 능력을 기반으로 판매 대수와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직계열화된 밸류 체인과 전 모델의 판매 호조로 생산 유연성의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1분기 실적 호조로 2022년 가이던스(매출 83조1000억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전망했다. 믹스 향상(수익성 높은 제품의 판매를 높이는 것), 점진적인 생산 회복, 원화 약세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을 매출 20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7600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 18% 웃도는 액수다.

기아의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를 꼽았다. 임 연구원은 "전기차 영업이익률이 2020년 -1.9%에서 2021년 3.5%로 개선됐고 올해 5.7%까지 뛸 전망"이라면서 "EV6, EV9을 통해 전기차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V6는 미국시장에서 지난 2월 출시돼 두 달 간 5281대가 팔렸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판매 대수를 기록 중이다. 그는 "EV6와 니로 2세대는 경쟁 차종 대비 가격이 5~10% 프리미엄이 붙었다"며 "기아가 내연기관차 시대 브랜드 충성도를 재편성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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