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국내 제작사
투자 늘어날 가능성
성장성 여전히 유효"
콘텐츠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190.85 +5.03%) 주가가 추락하면서 국내 콘텐츠주 투자 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콘텐츠주의 성장성에는 이상이 없는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지난 20일 스튜디오드래곤(69,600 +7.08%)은 1.46% 오른 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초 대비 17.2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콘텐트리중앙(37,200 -4.00%)(-17.09%), 삼화네트웍스(3,185 +2.25%)(-14.23%), 에이스토리(17,450 +2.05%)(-14.33%) 등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넷플릭스 가입자 수 감소가 국내 콘텐츠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10만 명 증가했다”며 “제작비의 효율화를 위해선 가입자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제작비가 투입돼야 하고, 한국 작품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제작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넷플릭스 자회사 스캔라인VFX는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투자 신고식을 열고 6년간 국내 영화제작 시설에 1억달러(약 127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아시아에 직접 운영하는 특수효과 제작 시설을 세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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