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부터 싱가포르에서 실거주 하고 있었으며, 자사의 한국법인 청산과 루나 사태가 겹친 것은 단순한 우연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권도형 CEO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여러 인터뷰와 팟캐스트 등을 통해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음을 공개한 바 있다"며 "한국 자회사 법인을 정리한 타이밍이 최근 사태와 겹친 것은 단순한 우연이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한국 자회사를 갖고있지 않으며, 테라폼랩스는 여전히 싱가포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라고 썼다.

한국 내 미납 세금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에 미납 세금이 없다. 국세청은 한국의 모든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세무 감사를 실시하였고, 결과적으로 모든 세금을 납부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준비금 사용 내역과 루나 소각 요구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현재 313BTC를 제외한 준비금은 모두 UST 페깅 방어에 사용했으며, 안타깝게도 우리는 루나를 매수해 소각할만한 자금을 갖고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테라 2.0 리빌딩 거버넌스 투표 개입 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부당 개입하지 않았으며, 마녀사냥을 멈춰달라"라고 답했다.

벤쳐 캐피털들의 토큰 현금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벤처 캐피털(VC)들도 토큰을 현금화 할수 없었으며, 어떤 비공개 거래도 존재하지 않늗다. 카운터 파티(거래 당사자)를 식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가 이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기밀성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테라 사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는 "나에게는 무슨일이 일어나도 상관없다"며 "내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테라 커뮤니티가 유지되고 수년간의 작업이 물거품이 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 개발자가 테라에서 코드를 작성하고 있는 한 나는 계속 그 작업을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권도형 "한국 법인 청산 시점, 루나 사태와 겹친 것은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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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