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대 빠져 신저가
일각 "韓 유통사는 상황 달라"
미국 대형마트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자 한국 대형마트주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방어주’라는 인식이 강했던 미국 대형마트들은 인건비와 물류비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올해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국내 대형마트 점유율 1위인 이마트(105,500 +2.93%)는 19일 3.35% 내린 1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91% 떨어지는 등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롯데마트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롯데쇼핑(103,500 +2.48%)은 이날 3.96% 하락한 9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회사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미국 대형마트 1위 업체인 월마트(123.72 +0.08%)와 2위 업체인 타깃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마트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0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 감소했다. 지난 18일 월마트 주가는 6.79% 떨어졌다. 타깃은 24.93% 급락하며 1987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미국과 한국 대형마트 업체들의 주가 동반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는 반면 한국과 미국은 상황이 다르다는 시각도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유통업체들이 월마트와 타깃처럼 인건비·물류비 상승 부담이 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2분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인한 수요 반등 효과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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