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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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9.77 -0.10%)자로 본업에 버금가는 돈을 벌었던 상장사들이 주가 급락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던 회사들은 자 종목 대부분이 반 토막 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테리어(134.75 +0.57%) 전문업체 국보디자인(15,700 +0.32%)은 1분기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 평가액이 2014억원이다. 회사의 시가총액(137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자 종목수는 16개에 달한다.

이 업체는 2분기 들어 수백억원의 평가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종목 16개를 모두 미국 성장주로 채웠는데, 나스닥(154.66 -2.07%)지수 급락으로 보유종목 대부분이 2분기에만 30% 이상 손실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보디자인테슬라(697.99 -5.00%), 엔비디아(159.82 -5.26%), 메타, 알파벳(2,240.15 -3.30%), 마이크로소프트(256.48 -3.17%) 등 빅테크 기업은 물론 고점 대비 70~80% 급락한 코인베이스, 팔란티어, 유니티소프트웨어(40.66 -8.34%), 아이온큐, 로블록스(34.49 -4.01%) 등 중소형 성장주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자종목이 33개에 달하는 서희건설(1,465 -3.62%)도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말 기준 서희건설의 주식 평가액은 959억원이다. 이 업체도 미국 빅테크주와 성장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다.

주요 보유종목은 테슬라, 아마존, 메타, 알파벳,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주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텔라독 등 중소형주에도 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58,000 -2.36%), 네이버(246,500 -2.38%), 카카오(70,800 -1.12%) 등 대형주에 주로 자하고 있다.

886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동양생명(5,720 -0.52%)도 손실을 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주식 비중이 높아 손실폭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양생명은 32개 국내 주식과 12개의 해외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가치주로 종목을 압축한 조광피혁(42,600 -0.70%)은 손실이 가장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광피혁은 주식 평가액이 2602억원에 달하지만 자 종목수는 7개에 불과하다. 운용자산의 65%에 해당하는 1677억원을 벅셔해서웨이에 자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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