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19일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2600선을 회복한지 이틀 만에 다시 그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55포인트(1.70%) 하락한 2581.43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0억원, 148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 홀로 20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급락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1.17%), LG에너지솔루션(-1.34%), SK하이닉스(-2.64%), 삼성바이오로직스(-1.01%), NAVER(-2.71%), 삼성SDI(-2.16%), 현대차(-2.16%) 등 대부분 종목들이 파란불을 켰다.

다만 증권가는 이날 증시 낙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는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 급락세로 인해 국내 증시도 약세 압력을 받겠지만 지난주 반등폭을 넘는 낙폭을 예상하지는 않는다"며 "근본적인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을 시 당분간으로도 횡보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코스닥지수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지수는 전일 대비 18.01포인트(2.07%) 내린 853.56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25%), 셀트리온헬스케어(-2.32%), HLB(-4.59%), 카카오게임즈(-2.65%), 펄어비스(-2.58%), 셀트리온제약(-2.86%) 등을 기록 중이다.

한편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4.52포인트(3.57%) 떨어진 31490.0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17포인트(4.04%) 급락한 392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6.37포인트(4.73%) 폭락한 11418.15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 S&P 500 지수의 낙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