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서 기관 홀로 3400억 넘게 팔아
코스닥 0.68% 상승…시총 상위주 대부분 올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한경 DB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한경 DB

코스피지수가 18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에 상승폭이 둔화됐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5.54포인트(0.21%) 오른 2625.98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장 한때 2644.13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중 기관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약보세를 보이는 등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투자자들은 간밤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를 주시했다. 특히 미국의 소비는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예상치 1.0%) 증가한 6777억 달러로 집계됐고, 4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1% 증가해 예상치인 0.5% 증가를 웃돌았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이날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행사에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증시에 이미 반영된 재료로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기관이 대거 물량을 던진 것이 지수 상승폭을 낮췄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2억원, 290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 홀로 342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현대차(173,000 +1.17%)(0.00%), 카카오(71,500 +6.56%)(-0.72%)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58,400 +1.74%)(0.74%), LG에너지솔루션(405,000 +1.25%)(0.37%), SK하이닉스(91,600 +1.55%)(0.89%), 삼성바이오로직스(831,000 +1.34%)(3.52%), 삼성전자우(1.17%)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5.59포인트(0.68%) 오른 871.57에 장을 끝냈다. 장 한 때 지수가 1% 넘게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개인이 홀로 94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억원, 836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펄어비스(53,900 +6.73%)(-2.19%), 셀트리온제약(77,100 +6.79%)(-0.77%), 리노공업(132,300 +1.69%)(-0.82%)이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비엠(497,400 +5.56%)(1.36%), 엘앤에프(236,100 +8.25%)(1.36%), 셀트리온헬스케어(67,900 +9.87%)(1.81%), HLB(33,600 +5.66%)(14.44%), 카카오게임즈(49,400 +5.78%)(0.35%) 등이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원 내린 1266.6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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