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스위스 "S&P500 약세장 간신히 피해...엄청난 상승랠리 올 가능성"
글로벌 IB(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가 S&P500 지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주 S&P500 지수가 약세장 진입을 간신히 피했다"면서 "과거 사례로 봤을 때 S&P500 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날 크레디트 스위스는 미국 증시 역사상 S&P500 지수가 약세장을 간신히 피했을 때 엄청난 상승 랠리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약세장이란 증시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황을 의미한다. 앞서 S&P500 지수는 지난 1월 4,818.62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 주에는 고점 대비 19% 하락하며 약세장 직전까지 밀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 1978년 이후 S&P500 지수가 약세장을 간신히 피해 간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 사례"라면서 "지난 다섯 번의 경우 12개월 동안 엄청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서 "S&P500 지수가 1978년 3월에 약세장 구간에서 벗어난 이후 13% 급등했고, 1990년 10월에는 29%, 1998년 10월에는 37%, 2011년 10월에는 32%, 2018년 12월에는 37% 가까이 폭등했다"면서 "이번에도 S&P500 지수가 약세장을 간신히 피해 간 만큼 상승 랠리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크레디트 스위스는 연준이라는 변수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이전 사례의 경우 증시 랠리에 연준의 도움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연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고공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만큼,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S&P500 지수 상승 랠리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