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티커:WMT)가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저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4월말에 끝난 1분기 조정순익은 주당 1.30달러, 매출은 1,415억7천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조정수익 주당 1.48달러보다 낮고 매출은 예상치 1,389억4천만달러를 넘었다.



1분기 순이익은 1년 전 27억3000만 달러(주당 97센트)에서 30% 가까이 하락한 20억5000만 달러(주당 74센트)로 떨어졌다.

월마트의 미국내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3% 증가했고 2년 기준으로 9% 증가했다. 전자 상거래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 증가에 그쳤고 2년 기준으로는 38% 늘었다.
월마트, 월가 예상치 밑도는 분기 실적 발표
순익 감소에 대해 이 회사 CFO(최고재무책임자)인 브렛 빅스는 “유가급등, 인건비 상승, 재고 수준에 따른 부담이 컸다"고 밝혔다.

이 소식으로 월마트 주식은 시장 전 거래에서 약 4% 하락한 채 거래중이다.

월마트는 올해 매출 전망은 고정통화 기준 약 4% 증가할 것으로 종전 3%에서 다소 높였지만 이익 예상치는 1% 감소로 낮췄다.

월마트는 투자자와 경제학자들이 미국 소비자가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그리고 지출 감소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투자자들이 필수 소비재 업종에 주목하면서 올들어 지금까지 2.5%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