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18일 뉴스플러스 시작합니다. 증시 상황부터 진단합니다. 증시프리즘 배성재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배 기자. 우리 시장 오늘 기분 좋은 흐름을 보였는데, 내용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나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부 실적이 좋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어제 크게 올랐던 식료품주들이 다시 상승분을 반납하는 등 전반적으로 횡보했습니다.

오늘 하루는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가 돋보였는데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반등을 했습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4,619억 원, 코스닥에서 733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덕분에 코스피는 2,600선을 탈환했고, 코스닥도 1%대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간밤에 미국에서는 경기 침체 공포감이 확산되는 양상이었단 말이죠. 지난주 금요일부터 금융투자 업계쪽에서 매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지금 주가가 저렴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기관이 사들인 내용을 보면, 전기·전자와 제조업 중심의 대형주들이 대부분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도 적었기 때문에 개별 주식이 좋다고 보고 사들인 것으로 관측이 됩니다. 기관은 오늘 하루 삼성전자를 2,205억 원,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을 각각 390억, 285억 원 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크게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반대로 보면 당장 수익은 어렵겠지만, 어쨌든 더 내려가진 않는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시총 상위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바닥이라는 판단들을 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요즘 나오는 지표도 그렇고, 월가 주요인사들 발언도 그렇고, 경기침체 우려는 계속되는 상황인데 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죠. 어제 나온 중국의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역성장을 했고요.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대까지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실제로 개인과 외국인은 일제히 팔자를 외치면서 물량을 쏟아냈는데, 기관이 이를 모두 받아낸 셈이 됐습니다.

<앵커>

지금 외국인들 순매도 수준을 보면 3월에 4.8조, 4월에 5.3조 정도였다고 하고, 이달에는 지금 절반조금 지났는데 1조 5천억 원 정도 순매도 된 걸로 보입니다. 이달 연준 빅스텝 이후에 충격이 크게 느껴졌는데 실제로 외국인들의 동향은 최근 두어달보다는 이달이 오히려 매도세가 더 적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소식 어떤 게 있었습니까?

<기자>

기업인수목적회사, 즉 스팩입니다. 하나금융스팩22호가 오늘부터 이틀간 공모청약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집계 결과로는 경쟁률 47.92:1을 기록했습니다. 하나금융스팩20호, 21호의 경쟁률은 각각 678.55:1, 438.16:1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내일까지 청약을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IPO쪽이 요즘 부진하다보니까, 대안으로 떠오른 모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스팩을 간단하게 짚어보면, 기업이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껍데기 회사를 만들어서 공모 투자금을 받은 뒤에, 상장을 합니다. 상장을 원하는 회사는 이 껍데기 회사를 합병하면서 우회 상장할 수 있는 겁니다.

스팩은 공모가가 2천 원으로 정해져있는데요. 공모 투자자들은 원금도 보장을 받을 수 있고, 스팩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올해 상장한 스팩주 11곳이 일제히 상승한 게 주목을 받기도 했죠. 물론 껍데기 회사의 몸집이 너무 커져버리면 합병 과정에서 합병이 성사가 되지 않을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오르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어쨌든 투자자 입장에선 요즘 같은 등락장에 알맞는 투자 상품이겠습니다.

<앵커>

원금손실 위험이 낮다라고 한다면 투자 피난처로 적절할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오늘 밤 미국장과 내일 우리 장에서 주목할 일정들 알아볼까요?

<기자>

잠시 뒤부터 미국에서 굵직한 발표들이 나오는데요.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미국의 4월 소매판매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회수 속에도 미국 내수시장이 얼마나 활발하게 돌아갔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전월대비 1.1% 오를 것이라는 예상치가 있는데요. 경기침체, 경제 경착륙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데, 실제 경기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이니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이어서 새벽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있습니다. 연임 이후 첫 공식 자리고요. 월스트리트저널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한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빅스텝을 예고하면서도 50bp 이상으론 올리지 않겠다고 밝혀왔지만, 지난주 4월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앵커>

미국 경제의 2/3를 민간지출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밤 나오는 소매판매 지표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증시프리즘, 배성재 기자였습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 이유는? [증시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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