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 재시동…기관 나홀로 '사자'
코스피가 기관은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2,600선을 되찾았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혼조세에 보합권에서 출발했던 지수는 장중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6포인트(0.92%) 상승한 2,620.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포인트(0.07%) 오른 2,598.44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47억 원, 1,601억 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홀로 4,620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52%), LG화학(-0.39%)를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96%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00%), SK하이닉스(+1.81%), 삼성전자우(+1.87%), NAVER(+0.73%), 삼성SDI(+0.68%), 현대차(+0.82%), 카카오(+1.09%) 등이 상승했다.

간밤 나스닥 지수 1%대 하락 여파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닥도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3포인트(1.14%) 오른 865.9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억 원, 109억 원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이 212억 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리노공업(-0.12%), 스튜디오드래곤(-1.14%)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이 4.45% 급등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2.08%), 엘앤애프(+3.07%), HLB(+3.16%), 카카오게임즈(+2.36%), 펄어비스(+3.30%), 셀트리온제약(+3.05%), 천보(+6.00%) 등이 올랐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 속에 9.10원 내린 1275.00원에 마감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