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하나금융투자는 17일 JYP엔터테인먼트(JYP Ent.)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5.88%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0% 늘어난 67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9% 증가한 192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194억원)에 부합했는데,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트레이키즈·엔믹스 컴백과 트와이스 북미 공연(7회) 등이 반영됐고, 트와이스 미국 자체 제작 상품(MD) 판매성과가 반영된 기타 매출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을 감안할 때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니쥬의 투어 싸이클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예상보다 큰 MD 판매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반영해 주당순이익(EPS) 15%를 상향하며 목표주가 역시 높인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작년보다 64% 증가한 95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12% 높은 수치다.

이 연구원은 "재계약 시즌에도 여전히 활동 계획이 많은 트와이스와 데뷔 앨범만 48만장을 판매한 엔믹스의 앨범 판매량 가정치를 높이며, 영업이익도 상향했다"면서 "하반기 JYP엔터의 자사몰 구축 완료 성과에 따라 추가 상향 여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4팀이 데뷔할 신인 싸이클을 앞두고 올해 하반기 관련 개발비나 북미향 투어 증가에 따른 물류 비용이 크지 않다"면서 "내년이 아니라 올해 영업이익 1000억원에 근접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