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대원제약에 대해 올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대원제약의 2022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171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56.1% 급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9억원과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1분기 호실적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계속 되고 오미크론 변이의 계절성 감기화, 확진자의 재택치료 전환 등으로 감기약 처방이 늘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 예방용이나 격리 후 계속되는 증상으로 인한 일반의약품(OTC) 구비 수요와 코로나19 검사 시에 처방되는 호흡기계 전문의약품(ETC) 수요도 급증했다고 했다. 소아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콜대원 키즈’의 수요도 늘어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강하나 연구원은 “호흡기계 매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며 “기저효과로 인한 일회성이 아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까지도 1분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2분기까지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대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1억원과 115억원으로 추정했다. 순이익은 92억원으로 전망했다.
"대원제약, 1분기 깜짝 실적…2분기도 성장 이어갈 것"
대원제약은 OTC 제품과 자회사 극동에치팜 건강기능식품의 상생(시너지) 효과를 위한 마케팅 전략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8~10가지의 건기식을 선보이며 ‘장대원’ 시리즈의 매출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며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