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하이트진로(31,600 +3.78%) 주가가 순항하고 있다.

16일 하이트진로는 0.99% 상승한 3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3일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5837억원, 영업이익은 9.8% 늘어난 581억원을 기록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업황은 꾸준히 회복됐고, 가격 인상 예고에 따른 가수요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KB증권은 4만2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있다. 하이트진로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29억원인데, 이는 전년 대비 24.19% 늘어난 수치다. 외식이 증가하면서 주류 소비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37% 수준인 맥주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67%인 소주 점유율을 68%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 2~3월 단행한 제품 가격 인상 효과도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된다. 원재료 상승 부담도 제한적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선제적 계약을 통해 낮은 가격으로 올해 쓸 연간 맥아 재고를 비축해둔 상태”라고 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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