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분석
셀트리온헬스케어(69,500 +2.36%)가 2022년 1분기 ‘램시마SC’의 매출 성장과 ‘트룩시마’의 미국 매출 회복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 16일 증권가에서는 올해 제품 매출 성장과 직접 판매 체제로의 전환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157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43.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0.8%였다.

이달미 SK증권(720 +4.80%)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성장의 원인은 수익성이 높은 미국 ‘트룩시마’ 매출이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램시마SC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하면서 매출비중이 작년 1분기 5%에서 올해 10%로 확대됐고, 지난해 미국 대형보험사에 등재된 ‘인플렉트라’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램시마IV’와 ‘인플렉트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줄어든 1614억원을 냈다. 트룩시마는 작년 1분기보다 23% 증가한 13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램시마SC 매출은 136% 증가한 391억원이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룩시마는 유럽 직접 판매 전환에 따라 일시적 매출 조정이 이뤄졌으나, 작년 큰 폭으로 감소했던 북미 매출이 1분기 약 1000억원을 기록하며 유의미한 회복세를 지속 중인 점이 고무적”이라며 “램시마SC는 EU5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확대 효과가 두드러지며 매 분기 고성장을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룩시마의 북미 매출과 램시마SC 매출 증가로, 비수기인 1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87,800 -0.57%) 연구원은 “북미 비중이 전분기 39%에서 43%로 상승했고, 유럽 비중은 54%에서 38%로 하락했다”며 “유럽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직접판매로 전환하면서 재고 조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분석+]“셀트리온헬스케어, 직접판매로 실적 개선 이어갈 것”

유럽 직판 제품 확대 여파는 2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수익성이 좋은 램시마SC와 미국 트룩시마 매출 확대, 램시마IV 성장을 바탕으로 매분기 실적은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563억원, 520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5.3% 늘고, 영업이익은 31.7%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직판 체제 전환으로 하반기부터 점유율 회복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램시마는 유럽에서 이미 80%를 직판으로 전환해 52%의 시장점유율과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달미 연구원은 “트룩시마는 미국에서는 잘 되고 있으나 유럽에서는 대부분 협력사를 통해 판매하다보니 일부 시장점유율 하락이 있었다”며 “이를 직판으로 전환해 하반기에는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쥬마도 직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작년에 출시한 신제품 ‘유플라이마’의 경우 하반기에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EU5에서 화이자의 인플렉트라 점유율은 감소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와 램시마SC 직판 전환을 통해 EU5에서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프랑스 및 다른 유럽 국가에서 램시마SC의 점진적인 점유율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다수의 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 하반기 ‘유플라이마’ 80mg 용량의 유럽 출시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하반기 허가가 예상된다. 서근희 삼성증권(34,650 +0.58%) 연구원은 “올 하반기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유럽 매출 확대를 통한 성장과 아바스틴 시밀러 ‘CT-P16’의 미국 유럽 허가 관련 모멘텀도 유효하다”며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9818억원, 268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보다 각각 2.6%, 4.7%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 이슈들로 다소 주춤하나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상승 구간에서 두드러졌던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 개선은 하반기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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