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원소주' 도와…셀럽마케팅 판 키운다
김형섭 대표, 제주 'GD카페' 등
스타IP 통해 브랜드·상품 개발
네이버도 투자…북미시장 도전

컬처앤커머스는 셀럽의 IP를 활용해 관련 상품을 만드는 회사다. ‘셀럽이 하고 싶은 사업을 대신 해준다’는 게 콘셉트다. 셀럽이 강점을 지닌 기획·마케팅 외에 전략, 유통, 인사, 자금 관리 등을 담당한다.
증류주 ‘원소주’를 히트시킨 주류회사 원스피리츠도 가수 박재범 씨가 소주 사업을 하고 싶어 한다는 소식을 들은 김형섭 컬처앤커머스 대표(사진)가 제안해 세워졌다. 박 대표는 대표이자 기획·마케팅을, 김 대표는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맡고 있다. 하반기에는 북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박재범 대표는 무대에서 수차례 한국식 소주를 만들고 싶다고 언급한 뒤 ‘원소주’를 출시했다. 송민호 씨도 ‘송화백’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그림을 좋아했기에 그림이 전시된 카페 ‘오색칠’을 운영하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기존 연예인들의 사업은 치킨 등 외식 사업에 한정돼 있었다”며 “연예인이 광고하는 상품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상품 그 자체에 매력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컬처앤커머스는 셀럽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K컬처를 구현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작된 상품은 네이버 크림이라는 테스트베드를 거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18일 네이버 크림은 컬처앤커머스의 주식 15%가량을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컬처앤커머스가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실험하는 공간으로 크림이 활용되는 것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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